한인 총격살해 카재킹범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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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남성에게 카재킹을 시도하다 총격을 가해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혀 기소됐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 1일 한 아파트 앞에서 50대 한인 박래섭(사진)씨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용의자로 줄리어스 플라워스(23)를 특정했으며, 용의자가 살인 및 무장강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박씨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신의 미니밴 차량에 타기 위해 문을 열고 서 있다가 갑자기 달려들어 카재킹을 시도하는 범인의 총격을 받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40여 분만에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플라워스는 박씨를 총격 살해하기 한 시간 전에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카재킹을 한 혐의로 체포돼 이미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였다. 그는 피해자를 총기로 위협한 뒤 차량을 강탈해 도주하는 동일한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져 카재킹 상습법인 것이 드러났다.
한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 닷컴에서는 숨진 박씨의 장례 비용 마련 및 가족 돕기를 위한 모금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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