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객 ‘마스크 의무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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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항공기 내 탑승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항공사들이 늘어나고 있다.[AP]

AA·델타 등 승무원 포함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항공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각 항공사는 안전을 위해 승객들의 기내 마스크 착용 권고에 나서고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AA)은 탑승시 승객들에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5월 초부터 배포에 나선다고 27일 밝히며 물품 공급 및 운항 조건이 허용하는 한 이같은 조치를 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AA는 탑승객들에게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지침을 권고하지만 마스크 착용을 현재까지 강요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커트 스태쉬 AA 승객경험 부문 선임 부사장은 “고객이 안전을 염려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젯블루 항공은 이보다 더 강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젯블루는 5월 4일부터 모든 승객이 운항 중 페이스 커버를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젯블루는 페이스 커버에 대해 입과 코를 모두 덮는 마스크를 의미하며 운항 내내 탑승객들이 마스크 착용할 것을 의무화 할 방침을 전했다.

한편 AA, 젯블루,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프론티어 항공이 운항 중 승무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이어 일부 항공사는 항공 종사자와 승객이 6피트 간격을 유지할 수 없는 모든 항공 근로자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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