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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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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520원 근접…당국 “필요시 단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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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코스피가 전장보다 32.12p(0.41%) 오른 7,847.71로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원_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11.1원 오른 1,517.2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55.16p(4.99%) 오른 1,161.13으로 마감했다. 2026.5.22 ondol@yna.co.kr

11.1원 오른 1,517.2원 마감…외국인 12일째 ‘팔자’
엔화 약세·유가 상승 영향…재경부·한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

(세종·서울=연합뉴스) 김수현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2일 엔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하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11원 넘게 뛰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1.1원 오른 1,517.2원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2일(1,519.7원) 이후 가장 높다.

환율은 1.4원 내린 1,504.7원 내린 채 출발했으나 금세 하락분을 반납했고,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환율은 장 중 한때 1,519.4원을 찍으며 1,520원대를 넘보기도 했다. 장중 고가 역시 지난달 2일(1,524.1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환당국은 주간 거래 마감 직전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구두개입에 나섰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어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필요 시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이란 종전 협상에서 다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간밤 내렸던 국제유가가 아시아장에서 상승하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무기급에 가까운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선 종전 합의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7월 인도분 선물(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 대비 1.84% 상승해 배럴당 98.11달러에 거래됐다.

엔화 약세에도 원화가 동조된 모습이다. 일본 정부가 중동 정세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0.04엔 오른 달러당 159.070엔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순매도 규모는 1조9천23억원으로, 전날(2천212억원)보다 확대됐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환전 수요, 국제 유가 상승, 엔화 약세 등으로 시장에서 달러화 수요가 높았다”며 “원화 자체의 뚜렷한 요인보다는 달러화 수급 요인 탓에 환율이 과하게 움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9 오른 99.247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7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46.96원)보다 6.80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