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7-2017] “한국 관심은 여동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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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연구 시나 그레이튼스교수

미주리 주지사 에릭 그레이튼스의 부인인 시나 그레이튼스(43∙사진)는 현재 미주리대학에서 정치학 조교수로 활동하며 민주화와 독재에 대해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그녀를 25일 에녹주최 행사장에서 만났다.

정치사회 분야 안에서도 특히 동아시아, 그리고 남북한 문제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 중인 그레이튼스교수는 “내가 남북한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이유는 가족에 대해 알고싶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됐다. 내가 9살인가 10살쯤 한국인 여동생이 입양되어 나의 가족이 됐다. 커가면서 ‘동생이 한국에서 자랐으면 그녀의 삶이 어땠을까?’라는 궁금증을 시작으로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녀는 “남한과 북한 모두 정치학에서는 매우 중요한 국가로 치부된다. 한국은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엄청난 경험과 역사를 지나왔고 그 와중에 엄청난 경제성장도 이루어 냈다. 반면 북한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안보적 위협이 되고 있고 이러한 점들로 인해 남북한에 대해 더욱 깊이 연구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그레이튼스교수는 한반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책을 발간하는 등 남북한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녀는 활발히 진행 중인 동아시아 연구에 대해서도 “지난 반세기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을 이루어 냈고 여전히 이루고 있다. 2차세계대전 이후 힘들었던 순간에도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루고 가난을 극복하고 민주화를 진행해 여기까지 오게 된 동아시아 나라들은 나에게 정말 매력적”이라며 “미국에게 동아시아는 경제적으로도 파트너로서의 관점으로도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하는 곳이다. 계속해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젊은 주지사 에릭 그레이튼스의 부인으로가 아닌 시나 그레이튼스 그 자체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어가는 중인 그녀는 “내가 흥미 있어하고 또 세상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향해 나아가는 게 가장 자신에게 맞는 일인 것 같다. 세계적으로든 내 주변사람에게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관심을 가지고 기여를 한다면 그것이 어떤 목표이든 좋은 일로 여겨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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