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3-2016] “YMCA 정신 계승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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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회 봉사상 KYMCA 황승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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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청년을 위한 사업을 이어주길 바랍니다.”

복지회 연례만찬행사에서 커뮤니티 봉사상을 수상한 KYMCA 이사장 황승민(80, 사진) 장로는 “시카고시내 링컨길에서 46년간 운영된 KYMCA가 올해 1월로 문을 닫게 됐다. 1월 건물을 매각하고 순이익금의 75%(6만2천여달러)를 한인사회복지회에 기부하기로 한인YMCA이사들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70년대 초 복지회와 KYMCA가 같은 건물을 사용했었다는 그는 “현재 다양한 봉사기관이 많이 생겼고 중복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KYMCA의 미션과 프로그램들이 복지회와 비슷한 것을 알고 있기에 복지회에 기부하는 것이 KYMCA 정신과 사상에 맞다고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1961년 도미한 그는 “KYMCA초창기 멤버들이 현재 80대가 되었고, 복지회에 기부함을 통해 다음세대에서 기독교청년회관으로서 우리가 해온 사업과 정신을 계승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KYMCA가 창립되고 40여년간 성인영어반, 동화대회, 수영, 스키 등 스포츠강습 등 동포사회와 이민자들의 정착과 나은 삶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실시해왔다. 우리 단체가 그만두게 된 것은 섭섭한 감이 있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같은 뜻을 가진 자들의 협력은 다음세대를 위한 더 나은 미래의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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