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밍턴 주유소 간판 보수 작업 중 리프트 고장…주 경찰 호위 속 특수 장비 투입
일리노이주 윌밍턴의 한 주유소 대형 간판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약 5시간 동안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윌밍턴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22일 오전 11시께 윌밍턴 로렌조 로드 24225번지에 위치한 주유소 대형 간판에서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는 간판 내부에서 유지·보수 작업을 하던 중 탑승하고 있던 리프트 장비가 고장 나면서 지상으로 내려오지 못한 채 고립됐다.
사고가 난 간판은 주간고속도로(I-55) 인근에 설치된 약 130피트(약 40m) 높이의 대형 구조물로, 내부에는 비상용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대거 출동했다.
간판 내부에 있던 작업자는 생중계 중인 헬리콥터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비교적 침착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처음에는 자체 보유한 사다리차를 이용해 구조를 시도했지만, 장비의 최대 작업 높이가 약 100피트에 불과해 간판 상단까지 접근할 수 없었다.
결국 졸리엣의 한 공사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고소작업 장비를 긴급 확보했으며, 일리노이 주경찰(ISP)이 해당 장비를 사고 현장까지 호위하며 신속하게 이동을 지원했다.
오후 4시 직전 작업자는 크레인 바스켓으로 옮겨 탄 뒤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왔고, 구조 직후 윌밍턴 소방서 구급차로 이동해 건강 상태를 확인받았다.
소방당국은 작업자가 의료 처치를 권유받았으나 이를 거부했으며, 특별한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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