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00만명 넘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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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에 따르면, 온라인 연애사기 피해액수가 3년간 1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사진=BBB>

온라인 연애 사기…피해액도 10억달러 이상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이에 따른 사기피해도 덩달아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abc 뉴스(채널7)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연애 사기(online romance scams)의 대표적인 수법은 멋진 가짜 프로필 사진을 사이트에 띄워 관심을 모은 다음 접근해 온 여성이나 남성과 대화를 하며 한동안 환심을 산 후 해킹프로그램을 심어 상대방의 은행 등 금융정보를 취득해 돈을 갈취하는 것이다. 아니면 곧 갚을테니 돈을 꾸어달라거나 가족 등의 어려움을 핑계로 동정을 사며 급전

사업체 평가기관인 ‘BBB’(Better Business Bureau)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매달 온라인 데이트 업체에 등록된 350만개의 프로파일을 조사한 결과 이중 50만개가 가짜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3년간 온라인 연애 사기 피해자는 100만명 이상이며, 이들이 입은 피해액수는 무려 1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시카고 주민 7명이 온라인 연애 사기혐의로 연방당국에 적발됐다.

전문가들은 사기범들은 미남, 미녀들의 사진을 퍼와 자신인 것처럼 프로필에 올려놓는 만큼, 상대방의 사진이 진짜인지 여부를 구글 등을 이용해 한번쯤은 검색해보는 것도 속지 않는 방법중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또한 달콤하고 낭만적인 대화를 한동안 이어가다 결국 돈 얘기를 꺼내는 상대방은 사기꾼일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로맨스 연애 사기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BBB 웹사이트(www.bbb.org)에서 ‘Romance Fraud Victims’ 등으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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