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유재씨 남극 마라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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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5~28일까지 13박14일 일정 끝내

시카고 출신 노익장 마라토너 유재준(영어명 Jack Yoo)씨가 남극 마라톤(Antarctica Marathon)에 참가 무사히 완주했다.

마라톤 일정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13박14일에 걸친 남극 마라톤 패키지 스케쥴이었다.
유씨는 시카고에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 남극 현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부터 시작한 이 남극 마라톤은 전 세계 6개 대륙에서 남극(Antarctica)이 마침내 7번째 대륙으로 인정받으면서, 유씨의 7개 대륙 마라톤 도전은 시작됐다.
유재준씨는 80세부터 시카고 마라톤 완주를 시작으로 10년에 걸쳐 이미 5개 대륙의 마라톤을 무사히 완주한 바 있다.
이번이 6번째 대륙 마라톤 도전이고 차후 남미 브라질에서 리오 마라톤을 마지막 7번째로 뛸 예정이다.
그러면 전 세계의 7개 대륙을 전부 돌며 풀 마라톤을 완주한 선수가 된다.

지난 21일 오전부터 남극 마라톤은 시작됐다.
풀 마라톤은 6시간 30분 안에 들어와야 하며 해프 마라톤은 4시간 30분 안에 들어와야 하는 시간 제한이 있다.
마라톤 경기는 당일 오전 7시와 오후 1시, 두 번에 걸쳐 진행됐으며 유재준씨도 제한 시간 내에 마라톤을 끝냈다.

경기를 마친 후 남극의 펭귄 등 야생동물들을 관찰하고 기후 변화를 경험하면서 거대한 빙하를 구경하는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칠레의 케이프혼에 도착, 남극 마라톤의 13박14일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전해왔다.

2주간의 남극 마라톤 일정을 마친 유재준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시카고에 돌아오길 기대한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거쳐서 시카고로 복귀한다.
한편 남극 마라톤 출발 전 어느 정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채 가족과의 식사 후 조용히 장도에 올랐던 유재준씨는 남극 마라톤 완주 후, 시카고 윈티비의 생방송에
출연해 많은 한인 동포들로부터 후원과 격려를 받은 덕분에 무사히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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