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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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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미 고용통계 발표…시장치 웃돌아 둔화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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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

미국의 4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노동시장 둔화를 시사하는 여러 경고 신호도 함께 나타났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계절 조정 기준 11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3월의 18만5,000명보다는 줄어든 수치지만, 다우존스 전망치였던 5만5,000명은 웃돌았다.

실업률은 4.3%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력 증가세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비교적 적은 수준의 신규 고용만으로도 실업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임금 상승세는 예상보다 둔화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각각 0.3%, 3.8%를 밑도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 노동시장 전반에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4월 노동력 규모는 다시 감소했고, 기술 관련 일자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2025년 초 이후 이어지고 있는 “채용도 해고도 적은(low-hire, low-fire)”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rown Brothers Harriman)의 수석 투자전략가 스콧 클레먼스(Scott Clemons)는 “이번 보고서는 중동 위기와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 우려 속에서도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여전히 상당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한 달 수치만으로 새로운 추세를 판단할 수는 없다”며 “향후 두세 달간 견조한 고용 증가세가 이어져야 보다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 부문이 3만7,000명 증가로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를 기록했다.

운송·물류 부문은 3만명, 소매업은 2만2,000명,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는 1만7,000명 증가했다.

반면 정보서비스 부문은 1만3,000명 감소했다.

CNBC는 정보서비스 업종 일자리가 2022년 11월 이후 총 34만2,000개 줄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확산 시기와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해당 업종 일자리는 이 기간 약 11% 감소했다.

실업자와 경제적 이유에 따른 시간제 근로자 등을 포함한 광의의 실업률은 8.2%로 상승했다. 이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가계 조사 기준 취업자 수는 22만6,000명 감소했으며, 노동시장 참여율은 61.8%로 떨어졌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른바 ‘실질 실업률(real unemployment rate)’ 상승에는 경제적 이유로 파트타임 근무를 하는 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해당 인원은 44만5,000명 늘어난 49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수치 수정도 엇갈렸다. 3월 고용 수치는 7,000명 상향 조정됐지만, 2월 수치는 2만3,000명 추가 하향 조정되며 15만6,000명 감소로 수정됐다. 최초 발표 당시 2월 감소폭은 9만2,000명이었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높은 물가와 둔화된 노동시장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올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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