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의회가 2027회계연도 예산안으로 총 56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는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으로, 예산안은 이제 JB 프리츠커 주지사의 서명을 앞두고 있다.
주 하원은 6월 1일 새벽 해당 예산안을 찬성 76표, 반대 39표로 통과시켰으며, 이에 앞서 주 상원에서도 찬성 37표, 반대 21표로 가결됐다.
예산안 통과 후 민주당 소속 주 하원 다수당 원내대표인 로빈 가벨 의원은 “주민들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선택”이라며 예산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총 8억 달러 이상의 신규 세수 확보 방안이 포함됐다. 기업과 소셜미디어 기업, 암호화폐 관련 분야에 대한 세금 인상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또한 주 의원들의 급여도 3% 인상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 유가 상승에 따른 가솔린세 추가 세수 1억5,000만 달러 반영
– 기업 영업손실 공제 제한 연장으로 3억 달러 확보
– 소셜미디어 기업 대상 신규 세금 2억 달러 부과
– 유치원부터 고등학교(K-12)까지의 공립교육 예산 전액 지원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예산안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일리노이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존 쿠란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일리노이주는 다음 세대를 위해 체계적인 개혁과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이 필요하다”며 “이번 예산안은 약 8억 달러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고, 민주당 사업을 위해 6억 달러를 추가 차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결국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프리츠커 주지사는 예산안 통과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새 회계연도 예산안의 모든 항목은 일리노이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면밀히 검토됐다”며 “지난 7년간의 재정 건전성 강화 노력과 주 경제 경쟁력 제고 정책을 바탕으로 마련된 예산”이라고 평가했다.
주지사는 해당 예산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혀 예산안은 조만간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일리노이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출 계획으로 기록되며, 향후 세금 부담과 재정 건전성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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