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퇴를 생각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사회보장연금 수령 시점에 따라 예상보다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미국에서는 개인이 원하면 언제든 은퇴할 수 있지만, 사회보장국(SSA)의 은퇴연금은 만 62세부터 신청할 수 있다. 다만 62세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정년 은퇴 연령’에 도달하기 전 조기 수령으로 간주돼 지급액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본인 연금은 최대 30%, 배우자 연금은 최대 35%까지 줄어들 수 있다.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정년 은퇴 연령, 즉 FRA(Full Retirement Age)까지 기다리면 월 지급액이 영구적으로 삭감되지 않는다. 더 늦춰 70세까지 기다리면 오히려 월 수령액을 늘릴 수도 있다.
정년 은퇴 연령은 출생연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는 1983년 사회보장제도 개정에 따라 지난 몇 년 동안 단계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1943년부터 195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이미 정년 은퇴 연령인 66세에 도달했다. 이 기준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정년 은퇴 연령이 매년 2개월씩 올라가고 있다. 예를 들어 1955년생의 정년 은퇴 연령은 2021년에 66세 2개월이 됐고, 1956년생은 2022년에 66세 4개월로 올라갔다.
2026년이 되면서 정년 은퇴 연령 인상은 마지막 직전 단계에 이르렀다. 현재 1960년 이후 출생자의 정년 은퇴 연령은 67세다. 이 때문에 올해 은퇴를 생각했던 사람도 실제로는 내년에야 정년 은퇴 연령에 도달할 수 있다.
사회보장국은 본인이 언제 정년 은퇴 연령에 도달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다.
조기 수령 시 연금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출생연도에 따라 달라진다. 1960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사회보장국은 월 1,000달러의 은퇴연금이 62세 조기 수령 시 700달러로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한다. 이는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삭감 폭이다.
다만 올해부터 적용된 또 다른 변화는 은퇴 준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세청은 2026년 401(k)와 IRA의 납입 한도를 인상했다. 두 은퇴저축 계좌의 납입 한도가 오른 것은 2년 만이다.
또 내년에는 사회보장연금 수급자들이 생활비 조정분, 즉 COLA 인상으로 수표가 눈에 띄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 전망 모델에 따르면 내년 COLA는 약 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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