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부동산 소유주들의 2025년도 재산세 2차분 납부가 예년보다 최소 두 달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쿡카운티의 토니 프렉윈클 위원장은 9일, 2025년 재산세 2차분 고지서가 통상적인 일정인 7월 초 발송 및 8월 초 납부 마감 대신 최소 10월 이후에야 납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쿡카운티의 재산세 고지서는 최근 수년간 진행된 재산세 시스템 전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문제로 인해 반복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프렉윈클 위원장은 정확한 고지서 발송일과 납부 마감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1차분 재산세 고지서 역시 한 달가량 늦게 발송돼 납부 기한이 4월 1일로 연기된 바 있다.
프렉윈클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장기적인 해결책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행정 절차를 단순화하며 책임성을 강화한 재산세 시스템 구축”이라며 “구조적 개혁을 통해 이러한 지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쿡카운티는 재산세 징수 지연으로 인해 재정난을 겪을 수 있는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도 재가동할 계획이다.
프렉윈클 위원장은 총 3억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 기금을 확대 운영해 학교, 도서관, 공원관리국, 소방구역 등 세수 의존도가 높은 기관들이 재산세 수입 지연으로 인한 재정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오는 7월 쿡카운티 위원회 심의를 거칠 예정이며, 신청 접수는 7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쿡카운티는 최근 수년간 세 차례에 걸쳐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무이자 단기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프렉윈클 위원장은 “지방정부들이 재정 계획을 미리 수립할 수 있도록 조기에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라며 “단기 차입 등 다른 재원 조달 방안을 검토하기 전에 이용 가능한 지원책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024년 재산세 2차분 고지서는 무려 4개월이나 지연됐으며, 이로 인해 시카고 공립학교(CPS)는 추가 차입 비용으로 약 3,300만 달러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 징수 지연은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운영 자금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사회 재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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