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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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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 “2025년 사칭 사기 피해액 35억 달러”… 5년 새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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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 웹사이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025년 한 해 동안 소비자들이 사칭 사기로 인해 신고한 피해액이 총 35억 달러에 달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한 규모다.

FTC가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사칭 사기는 지난해 가장 많이 신고된 사기 유형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기 신고 가운데 약 3분의 1이 사칭 사기와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기범들은 문자메시지, 전화, 이메일, 소셜미디어, 인터넷 검색 결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접근했다. 특히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가짜 보안 경고가 가장 큰 피해를 초래한 사례 중 하나로 꼽혔다. 피해자들은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거짓 설명에 속아 자신의 돈을 사기범들에게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비자들은 기업을 사칭한 사기범들에게 약 10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은행을 사칭한 사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정부기관을 사칭한 사기로 인한 피해액도 약 9억2천만 달러에 달해 전년도보다 증가했다.

전체 사기 피해 규모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FTC는 2025년 소비자들이 신고한 전체 사기 피해액이 약 16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4년보다 약 2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무파리지 FTC 소비자보호국장은 “경쟁 시장은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 운영되지만 사기는 이러한 기반을 훼손하고 시장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한다”며 “정부기관 및 기업 사칭 사기와 같은 악성 범죄를 근절하고 디지털 경제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FTC는 노인층을 겨냥한 사기 범죄 예방을 위해 연방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네버 에버(Never Ever)’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정부기관이나 기업이 실제로는 절대 요구하지 않는 행동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사칭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미국은행협회, 유에스텔레콤(USTeleco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행사는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World Elder Abuse Awareness Day)을 맞아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FTC는 2024년 ‘사칭 금지 규정(Impersonation Rule)’을 최종 시행해 사기범들에 대한 단속 권한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피해 환급과 민사 벌금 부과가 가능해졌으며, 현재까지 12건의 법 집행 조치를 통해 7천만 달러 이상의 소비자 피해 보상을 이끌어냈다.

FTC는 올해에도 국세청(IRS) 사칭 사기, 건강보험 판매를 위한 정부기관 사칭, 채무 탕감 관련 사기 등 다양한 사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기관을 사칭한 사기를 당했거나 의심 사례를 발견할 경우 공식 신고 사이트를 통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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