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물림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일리노이주에서 흔히 발견되는 진드기 종류와 예방법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진드기 물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CDC는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서 “미국 중남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진드기 물림 관련 주간 응급실 방문율이 2017년 이후 같은 시기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주 보건국(IDPH)에 따르면 주내 진드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는 4월부터 6월까지다. 윌카운티 산림보호구역 당국은 “진드기 활동은 여름과 가을 중순까지 이어지며, 종에 따라 생활 주기가 달라 사람에게 발견되는 시기에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리노이주 보건국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주내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진드기 4종과 특징, 전파 가능 질병, 주요 서식지를 소개했다.
–론스타 진드기(Lone Star Tick)
론스타 진드기는 등 부분에 있는 흰색 점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주로 4월부터 7월 말까지 활동하며, 붉은 육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알파갈 증후군(Alpha-gal Syndrome)’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울창한 숲과 수풀이 많은 지역에서 발견된다.
–검은다리 진드기(사슴 진드기·Blacklegged Tick)
사슴 진드기로도 불리는 검은다리 진드기는 적갈색 몸체와 검은색 등판이 특징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라임병(Lyme Disease), 바베시아증(Babesiosis), 아나플라스마증(Anaplasmosis) 등을 전파할 수 있다. 주택 마당, 공원, 정원, 숲 가장자리 등에서 흔히 발견된다.
–갈색개 진드기(Brown Dog Tick)
갈색개 진드기는 단순한 갈색 외형을 지니고 있으며 연중 내내 활동한다. 로키산 홍반열(Rocky Mountain Spotted Fever)을 전파할 수 있으며, 반려견이 있는 가정이나 개 사육시설에서 주로 발견된다.
–아메리칸개 진드기(American Dog Tick)
적갈색 몸체와 등 부분의 은색 무늬가 특징이다. 주로 4월부터 6월까지 활동하며 로키산 홍반열과 야토병(Tularemia)을 전파할 수 있다. 잔디밭, 산책로 주변, 숲 가장자리 등에서 자주 발견된다.
이에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 후 사람과 반려동물의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밝은 색상의 긴소매 옷을 착용하고, 디트(DEET) 성분이 포함된 곤충 퇴치제를 사용하며, 산책 시에는 길 중앙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보건국은 “피부에 붙어 있는 진드기를 발견하면 핀셋을 이용해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진드기 활동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만큼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