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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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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파크 주민들, 컴에드 변전소 건설 계획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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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TV

시카고 링컨파크 지역에서 추진 중인 컴에드(ComEd) 변전소 건설 계획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22일 저녁 열린 주민 설명회에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민들은 변전소 부지 선정 과정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 사업 추진의 투명성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컴에드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의 중심은 디버시 파크웨이(Diversey Parkway)와 세미너리 애비뉴(Seminary Avenue) 인근 부지다. 해당 부지는 주택가와 학교, 대중교통 시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지역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설명회에서 컴에드 관계자들은 변전소 건설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한 주민은 “전력회사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회사가 진정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반발은 특히 과거 코로나19 검사소로 사용됐던 부지의 활용 방안을 둘러싸고 집중됐다. 최근 결성된 ‘디버시 커뮤니티 연합(Diversey Community Coalition)’은 해당 부지가 변전소가 아닌 주택과 상업시설 개발에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 공동설립자인 짐 매지오는 “이 지역은 주택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도록 계획된 곳”이라며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설립자인 마리 포피는 “주변 지역은 모두 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다”며 “왜 이런 방향으로 개발이 추진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공정책은 지속적으로 주택 공급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컴에드가 이 부지를 7년 동안 보유해 오다가 최근 측량 작업이 시작된 뒤에야 주민들이 사업 사실을 알게 됐다”고 비판했다.

반면 컴에드 측은 지역 내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변전소 신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컴에드 정부·대외협력 담당 부사장 키샤 파커는 “현재 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존 변전소의 가동률이 이미 95%에 달한다”며 “추가 전력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정전이나 전압 저하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컴에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주민들의 반대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매지오는 “산업 및 제조업 용도로 활용되는 지역이 인근에 충분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거지역과 대중교통역 바로 옆에 변전소를 설치하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선출직 공직자들도 주민들의 우려에 공감했다.

티미 크누드센 시카고 시의원은 “시카고시는 몇 년 전 대중교통 인근 지역을 주택 공급 우선지역으로 지정하는 ‘커넥티드 커뮤니티 조례(Connected Communities Ordinance)’를 통과시켰다”며 “이번 부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규모도 축구장 크기에 달해 주택 개발이 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컴에드 측은 부지 선정 과정에서 면적, 비용, 서비스 지역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다른 부지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대체 부지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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