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 함대 확대를 위해 외국 조선업체의 미국 내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훙 카오 해군장관 직무대행이 밝혔다. 카오 대행은 28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 구상이 약 54만개의 미국 내 일자리를 만들고, 동시에 미국의 방위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군함을 건조하는 주요 업체가 두 곳에 묶여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조선업체들도 살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선박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미국에 투자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오 대행은 도요타와 닛산 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되는 사례를 들며, 외국 조선업체의 기술과 생산 방식도 미국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공정이 미국보다 더 효율적일 가능성도 있다며, 이를 통해 54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구상은 미 해군의 함정 부족 문제에서 비롯됐다.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고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미 해군이 현재의 전 세계 작전 수요를 감당할 만큼 충분한 함정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오 대행은 “우리는 350척의 함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과 같은 함정들이 교대 투입할 선박 부족으로 장기 배치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국방 예산을 추진하는 것도 필요한 함정을 건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최우선 과제는 해군이 전 세계 적대 세력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함정과 항공기, 잠수함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오 대행은 또 32년 된 잠수함 USS 샬럿이 장기간 작전을 수행했으며, 상대는 그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잠수함이 해안 가까이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USS 샬럿은 지난 3월 스리랑카 해안 인근에서 이란 호위함 IRIS 데나를 침몰시켰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해군 잠수함이 전투에서 적 함정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전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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