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23개 주에서 3,182건 발생… 일리노이 감염 건수 전국 3번째로 많아
약제 내성을 가진 곰팡이균 감염이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주에서 올해 들어 379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전역에서 확인된 칸디다 아우리스 감염 사례는 최소 3,182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리노이에서는 379건이 발생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된 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모두 23개 주에서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칸디다 아우리스는 일종의 효모균으로, 미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발견돼 왔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주로 전파되며 이미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균에 감염되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파 속도도 빠른 것으로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특히 한 가지 이상의 항진균제에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호흡관이나 영양공급관을 사용하는 환자, 소변 카테터를 삽입한 환자, 정맥 카테터를 사용하는 환자 등은 감염 위험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칸디다 아우리스는 환자의 신체뿐 아니라 주변 환경의 표면이나 물건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다. 감염되지 않은 사람도 균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어 의료기관 내 감염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현재 일리노이보다 감염 사례가 많은 주는 텍사스와 미시간으로, 텍사스에서는 700건 이상, 미시간에서는 518건이 보고됐다.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감염 확인과 선별검사, 의료기관 내 철저한 감염관리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오한과 극심한 피로감, 발열, 혈압 저하, 심박수 증가, 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감염 부위에 따라 증상은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 의료 환경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감염이 확인된 경우 철저한 격리와 위생 관리를 시행하는 것이 확산 방지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칸디다 아우리스 감염 사례가 미국 여러 주에서 동시에 증가하면서 일리노이에서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감염 관리와 예방 조치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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