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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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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육위원회 선거 후보 44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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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치러지는 시카고 교육위원회(School Board) 선거 투표용지에 이름이 오를 후보가 44명으로 압축되었다.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주 후보 자격에 대한 마지막 이의 제기 안건들을 최종 심결함에 따라, 당초 출사표를 던진 51명의 후보 중 44명의 출마가 유력해졌다.

선관위는 서부 지역구를 대표하는 미칠라 블레즈와 북부 지역구의 카렌 자코 현역 위원을 비롯해, 도전자 신분인 클라우디아 페랄타, 코니 앤더슨 후보 등에 대한 이의 제기를 기각하고 이들의 출마 자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커네사 존스 후보는 출마 지역구를 명확히 명시하지 않았다는 이의 신청이 인용되어 최종적으로 투표용지에서 제외되었다.

앞서 탈락이 확정된 에인절 벨레스 교육위 부위원장(남서부)과 시드니 월리스(남부) 위원을 포함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총 7명의 후보가 이의 제기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격을 상실했다.

시카고 주민들이 21명의 교육위원 전원을 선거로 직접 선출하는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44명의 후보 중 5명은 교육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다만, 선관위의 승인을 받은 후보 중 6명은 현재 쿡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항소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법원의 판단에 따라 최종 명단에 약간의 변동이 생길 여지는 남아 있다.

대규모로 이루어진 이의 제기의 여파로 전체 20개 지역구 중 5곳은 경쟁자가 없는 단독 후보(무투표 당선) 지역이 되었다. 이에 따라 북부, 남서부, 남부 일부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을 대변할 교육위원을 선택할 실질적인 투표권을 잃게 되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절반의 의석만을 두고 처음 선거가 치러졌던 지난 2024년에도 등록 후보 47명 중 16명이 대거 출마 자격을 잃은 바 있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이의 제기 과정 자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추천 서명 명부의 중복이나 주소 누락 등을 지적하는 이의 신청 절차는 양측이 증거를 제시하는 소규모 재판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격을 방어해야 하는 후보들은 막대한 법률 비용과 시간을 감당해야 하며, 변호사를 선임할 자금력이 부족한 후보들은 사실상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어 현행 제도가 정치 신인들의 공직 진출 기회를 불공정하게 제한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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