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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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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엔 ‘세금 특혜’, 주민엔 ‘세금 폭탄’… 정치권이 방치한 쿡카운티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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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 내부, 본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클라우드 산업의 급성장 속에 ‘첨단 미래의 상징’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가 일리노이주 지역 재정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 인근 서북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대한 데이터센터 단지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이들이 대규모 세금 감면 혜택을 싹쓸이하면서 발생한 세수 결손이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의 보유세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발표된 분석에 따르면, 오헤어 공항 주변에 위치한 주요 데이터센터 기업들은 과세 평가액에 대한 이의신청 및 세제 혜택 제도를 활용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가치를 감면 받았다. 이에 따른 지역 세수 감면액만 해도 약 1억 달러에 달한다. 지방정부와 교육청 등이 필요한 재정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과세율을 조정하면서, 빅테크 기업이 떠안지 않은 세금 부담은 서북부 외곽 지역의 일반 주택 소유자들에게 부과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세제 혜택이 당초 취지와 달리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적다는 점이다. 데이터센터는 건설 과정에서 단기 일자리를 창출할 뿐, 완공 후 운영 단계에서는 고용 인력이 극히 적다. 게다가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소비해 지역 인프라에 부담을 주면서도 감면 혜택을 통해 세금 납부는 최소화하는 구조도 고착화 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쿡 카운티 감정평가원 등 지자체 기관들이 과세 평가액 상향을 시도하고 있으나, 기업들의 거센 불복 절차에 막혀 난항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첨단 기업 유치를 위한 과도한 세제 감면 경쟁이 결국 지역 주민의 주거 비용 상승과 주택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경고한다. 디지털 혁신의 그늘 아래에서 ‘빅테크 공룡’들의 세금 부담을 주민들이 대신 짊어지는 형평성 논란은 향후 지방재정 정책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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