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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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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워싱턴 파크 야외 피크닉서 무차별 총격… 1명 사망·1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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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지난 주말 밤, 시카고 남부의 한 공원에서 군중을 향해 기습적인 총격이 가해져 최소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대형 총기 참사가 일어났다. 경찰과 지역 사회는 또다시 반복된 무차별 폭력에 강한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11시 37분쯤, 코티지 그로브 애비뉴와 55번가 인근 워싱턴파크 동쪽 구역에서 총성이 울렸다. 당시 현장에는 야외 피크닉을 위해 다수의 주민이 모여 있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폐장 시간이 지난 공원에서 인파를 분산시키던 도중 느닷없이 총격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총격으로 총상을 입은 피해자는 모두 15명으로 집계됐다. 전신에 여러 대의 총탄을 맞고 칭칭 엮인 35세 남성 론토니오 M. 구테르즈는 시카고 대학교 의료센터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나머지 14명의 부상자 역시 최소 21세에서 47세에 이르는 남녀 주민들로, 인근 대형 병원들로 나뉘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폭죽 소리로 오인했던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피신했고, 긴급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밭은 호흡을 내쉬는 피해자들에게 지혈대를 조이며 긴급 처치를 이어갔다. 경찰 라디오 교신을 통해서는 AR-15 소총을 든 용의자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사건 직후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비극에 대해 강한 유감과 책임 추궁 의지를 밝혔다. 존슨 시장은 “총격 가해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시 정부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위해 피해자 지원 서비스와 정신건강 트라우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시카고 당국과 쿡카운티 범죄예방위원회는 결정적인 제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1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용의자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구의원과 지역 주민들은 매년 열리던 이웃 간의 피크닉 행사가 끔찍한 비극으로 변한 것에 참담함을 토로하며 공공 안전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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