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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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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 미국인, 2,193마일 애팔래치아 트레일 최고령 완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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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82세에 첫 기록 세운 뒤 다시 도전해 탈환…71차례 넘어지고도 끝까지 완주

91세의 미국인 데일 샌더스가 총길이 2,193마일(약 3,529km)에 달하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완주하며 세계 최고령 완주 기록을 다시 썼다.

미국 동부 조지아주 스프링어산에서 메인주 카타딘산까지 이어지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악명 높은 장거리 코스다. 샌더스는 지난달 말 카타딘산 정상 표지판 앞에 서서 잠시 기도하며 감격스러운 종주를 마무리했다.

‘그레이 비어드(흰 수염)’라는 트레일 별명으로 알려진 그는 이번 여정에서 무려 71차례나 넘어졌다. 6번의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신경 압박으로 뇌졸중 의심 이송까지 겪는 등 위기가 잇따랐다. 완주를 불과 200야드 앞두고 넘어지는 일도 있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샌더스는 2017년 82세에 최고령 완주 기록을 세웠으나, 4년 뒤 친구가 이 기록을 깨자 재도전에 나섰다. 1935년생인 그는 미시시피강 최고령 카누 완주(87세) 기록도 보유한 대기록의 사나이다.

처음엔 기록 탈환이 목적이었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보며 생각이 달라졌다. 샌더스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 더 소중해졌다”고 전했다. 수십 번 털고 일어선 그의 걸음은 한계를 넘어선 끈기의 상징으로 남게 됐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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