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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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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와 지지율의 거대한 온도 차…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재선 도전 전야의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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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_출처 오바마 재단

2027년 2월로 예정된 시카고 시장 선거가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오는 9월 13일 지지자들을 모아 시정 연장 및 출마에 관한 ‘특별 발표’를 예고했다. 10명이 넘는 후보군이 난립하는 가운데 사실상 재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그를 둘러싼 정무적 지표와 시카고 주민들의 체감 민심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시정 성과 면에서 존슨 시장이 내세우는 지표는 단연 눈에 띈다. 시카고시는 2026년 7월 기준으로 50년 만에 최저 수준의 강력 범죄 및 총기 살인 건수를 기록하며 다년간의 범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과거 소외되었던 남부와 서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각각 26억 달러, 2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정신건강 클리닉 재개소, 청소년 고용 확대, 100년 만의 남부 지역 신규 병원 건립 등을 이끌어냈다.

2027년도 재정 적자 전망치 역시 당초 예상했던 12억 달러에서 8억 달러 수준으로 4억 달러가량 축소되며 구조적 예산 운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여기에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소셜미디어 오락세 등 새로운 수입원 도입으로 주정부의 세수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카고대학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존슨 시장의 재선을 지지하는 비율은 불과 13.6%에 머물고 있다. 시내 중심가의 건설 크레인 수로 성과를 과시하던 과거의 신자유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 소외 계층 위주의 진보적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유권자 다수가 체감하는 치안 및 물가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최근 워싱턴 파크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 난사 사건처럼 범죄의 상흔이 여전한 상황에서 수치상의 범죄 감소율만으로는 유권자들의 심리적 불안을 달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법인 고용세 재도입이나 초고가 부동산 거래세 인상 시도 등 대기업과 부유층을 겨냥한 지속적인 세수 확보 정책은 보수 성향 주민들과 경제계의 거센 반발을 사며 지지율 확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심지어 민주사회주의 코커스와 결속하며 시의회 내 Corporate-aligned(기업 친화적) 의원들과 지속적인 마찰을 빚은 점도 행정 리더십에 부담을 주었다. 존슨 시장은 지지율 조사를 “단순한 소음”으로 일축하며 오랜 세월 자본 투입이 끊겼던 지역을 재건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강조하고 있지만, ‘낙후 지역에 대한 대규모 재정 투입’과 ‘낮은 민심 지표’라는 양극단의 현상 속에서 그의 진보 정치 실험이 과연 두 번째 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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