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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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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펜실베이니아주 9명 사망 총격사건, 할아버지가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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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주 총격사건 추모 현장 (이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AP=연합뉴스)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시의 집단총격사건 현장에 마련된 추모 현장에서 촬영된 줄리어스 윈덤의 모습. 윈덤은 9일 발생한 사건 희생자 중 1세 여아 아마리애나의 아버지다. 2026.10.12.

숨진 유아 아버지 등 인터뷰서 밝혀…경찰은 사망한 범인·피해자 신원 비공개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8명이 사망한 집단총격 사건의 범인이 할아버지였다고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이 밝혀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5시 조금 전에 피츠버그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도시 이리(Erie)에서 총기 난사로 8명이 숨졌다.

45세 남성인 총격범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를 포함하면 사망자는 도합 9명이다.

희생자 중에는 임신 중이던 한 여성, 그의 5세 아들과 1세 딸 아마리애나 등이 포함됐다.

아마리애나의 아버지인 줄리어스 윈덤은 11일 총격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현장에서 “지금 내가 겪는 일을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윈덤은 총격범이 평소에 이상한 점이 보이지 않는 할아버지였고 매일 웃는 표정이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릭 로라 이리 경찰서장은 총격범이 희생자 8명 중 7명과 친족 관계였으며 나머지 희생자 1명은 임신 중이던 여성 희생자의 친구였다고 설명했으나 이름 등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 현장 혈흔 청소하는 소방관들
사건 현장 혈흔 청소하는 소방관들(이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게티이미지 AFP=연합뉴스) 지난 10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시의 집단총격사건 현장인 주택 앞길에서 소방관들이 혈흔을 청소하고 있다. 2026.10.12.

로라 서장은 경찰이 확보한 영상·음향 자료를 근거로 “극도로 불안해하는” 여성 2명이 해당 주택에 도착해 문을 두드리기 직전에 주택 내부에서 둔탁한 총성이 들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이어 밖으로 나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이들에게 총을 쏜 뒤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주택 밖에서 여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드론과 로봇을 투입한 뒤 주택에 진입해, 1층에서 5세 남아와 1세 여아의 시신을, 계단참에서 여성 2명과 젊은 남성 2명의 시신을, 2층에서 총격범의 시신을 각각 발견했다.

로라 서장은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우리 경찰관들이 그 주택 내에서 마주한 상황의 상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며 다만 이번 사건의 중대성과 공동체 전체에 끼친 심대한 영향을 지역사회가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라 서장은 주택 밖에서 숨진 여성 희생자 2명에 대해 “그들은 그 집에서 무언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것이 무엇인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희생자 중 한 명이 가장 친한 친구였다는 니콜 엘러와 데브라 엘러는 AP통신에 자신들이 이 가족을 30년 넘게 알고 지냈다고 말했다.

니콜 엘러는 총격범에 대해 “좋은 사람이었는데, 그러고 나서 모든 면에서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데브라 엘러는 “그들은 사랑스러운 가족이었다.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나”라며 “세상에, 너무나 괴롭다. 그 여성이나 아이들, 그 누구에게도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됐다. 자기 손주들과 자기 자녀들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