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가운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젊은층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우세한 독감은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을 일으킨 H1N1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인 ‘G155E’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이 해당 변이에 대한 면역력이 부족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독감 검사 양성률은 5%로 최근 10년간 같은 시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 지역은 10.7%로 지난해 같은 기간 0.5%보다 크게 상승했다.
올해 독감 백신은 H1N1, H3N2, B형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하며, 세 가지 성분 중 두 가지는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잘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성인 독감 백신 접종자는 2019~2020년 약 7,500만명에서 지난 시즌 5,800만명으로 20% 이상 감소했다. 어린이 접종률도 60% 이상에서 약 50%로 떨어졌다.
보건 전문가들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이후 독감 예방접종 홍보가 축소된 점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시즌 미국에서는 약 3,200만명이 독감에 걸리고 39만명이 입원했으며 2만4,000명이 사망했다. 미국의사협회는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사람에게 조속한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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