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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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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뒤 시카고는 어떤 모습일까… CMAP, 물·에너지 대책 담은 ‘세기 계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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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도시 계획 및 인프라 구상. 출처 Envato

기후변화와 인구 구조 변화, 급격한 기술 발전이라는 이른바 ‘복합위기(polycrisis)’에 직면한 시카고 일대의 향후 100년을 대비하기 위한 대형 광역 발전 구상이 공개됐다.

시카고 수도권 광역기획청(CMAP)은 최근 시카고 및 일리노이 북동부 지역의 미래 인프라 수요를 담은 청사진인 ‘세기 계획(The Century Plan)’ 시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도시의 공공 자산을 보존하고자 했던 1909년의 ‘시카고 플랜’에 비견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오는 2027년 10월 최종안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CMAP은 광역 지역이 해결해야 할 5대 핵심 과제로 ▲교통 ▲수자원 ▲전력망 ▲주거 ▲공공 녹지 공간을 제시했다. 에린 알레만 CMAP 집행국장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개별 지자체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향후 100년의 성공을 위해 집단적 대응 체계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기획청이 지적한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수자원 확보와 전력 공급이다. CMAP 관할 284개 지자체 중 3분의 2는 미시간호에서 용수를 공급받지만, 나머지 3분의 1은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알레만 국장은 지하수를 사용하는 지역의 경우 이르면 2030년대 초반부터 가뭄으로 인한 용수 부족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력 인프라 역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일리노이주는 현재 전력 수출주이지만, 데이터 센터 증가와 극심한 더위, 물류 수송 차량의 전동화 추세로 인해 2030년대 초에는 외부에서 전력을 수입해야 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실제로 중형 배송 트럭 전용 충전 시설 한 곳이 소비하는 전력량은 인구 2만~2만 5,000명 규모의 도시 전체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대책도 포함됐다. CMAP은 2050년까지 지역 내 65세 이상 인구가 약 70만 명 증가하는 반면, 20세 미만 인구는 약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고령층을 위한 주거 형태 조정과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도시 열섬 현상과 폭우를 완화할 공공 녹지 확충이 필수 과제로 제시됐다.

CMAP은 광역 대중교통 통합 기관인 ‘북일리노이 교통청(NITA)’ 출범 등 지역 협력 모범 사례를 바탕으로 지자체 및 주 정부 지도자들과 협력해 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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