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연방 마약단속국(DEA) 요원의 차량에 보관돼 있던 반자동 소총과 실탄 1천발 등이 도난당한 가운데, 과거 시카고 경찰서에서 사라진 총기가 실제 총격 사건에 사용된 사례까지 드러나 경찰기관의 무기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웨스트사이드 매디슨 스트리트와 레빗 스트리트 인근 주택 차고에 주차된 DEA 정부 차량에서 반자동 소총 1정과 실탄 약 1천발, 탄창 2개, DEA 로고가 새겨진 방탄조끼가 도난당했다. DEA도 자체 조사에 착수하고 시카고 경찰과 함께 도난품 회수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추가 정보나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과거 시카고 경찰서에서 압수된 총기가 사라진 뒤 실제 범죄에 사용된 사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2023년 말 사우스사이드 그레셤 경찰서에서 총기 자진반납 프로그램을 통해 접수돼 폐기될 예정이던 글록 권총 1정이 사라졌다.
해당 총기는 이후 3건의 총격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총기를 가져간 사람을 특정하지 못했고, 현장에 있던 경찰관 상당수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사건으로 경찰과 연방기관이 보관·관리하는 총기와 탄약의 보안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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