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탈북민 만난 이준석 “여권, 북한 인권에 이중적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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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은 보편적 가치···북 인권침해 기록해 처벌 필요”

미국을 방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워싱턴DC에서 미국에 망명한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간부 출신 이정호 씨 등 탈북자 가족과 북한 인권단체 대표 등을 면담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 문제에 대해 이중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크게 우려돼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인권은 북한 인권, 홍콩 인권, 다른 나라 인권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아주 보편적인 가치”라며 “민주당 같은 경우는 매우 이중적 자세를 취하거나 인권 자체에 대해 값어치를 매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국익을 위해 이(북한 인권)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표현하는데, 국익은 국가의 자존심이 돼야 한다”며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지키는 것이 자존심과 국익을 지키는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여권이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을 명분으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소홀히 하고 있으며, 이는 국익이라고 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북한 내 인권 상황 악화를 막는 해법 중 하나로 인권 범죄를 저지르는 관리들이 반드시 처벌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는 “북한에서 있었던 일들을 정확히 기록하고 처벌까지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잘못도 잘못이지만 앞으로 자행되는 모든 잘못은 나중에 개개인이 정확하게 책임을 지게 될 것이란 것을 엄중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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