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 훈풍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경신했다.
2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2포인트(0.44%) 오른 34,78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40포인트(0.75%) 오른 4,352.3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6.95포인트(0.81%) 오른 14,639.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5월7일 세운 종전 최고치 기록을 두 달 만에 갈아치웠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S&P 500은 7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장기간 상승을 이어갔다.
지난달 85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이날 미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증시를 밀어 올린 원동력이다.
고용시장 회복이 ‘적당히’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안도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에드워드존스 금융자문의 투자전략가 앤절로 쿠카퍼스는 CNBC방송에 “고용에 가속도가 붙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유발할 만큼 지나치게 빠르지는 않았다”며 이날 발표가 일종의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라고 평가했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3%, 아마존이 2.3%, 마이크로소프트가 2.2%, 애플이 2.0%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보잉은 737 화물기가 호놀룰루 인근에 비상착륙한 여파로 1.3% 하락했고, 짐 화이트허스트 사장이 물러난 IBM은 4.6% 급락했다.
최근 강세장에도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더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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