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뷰 거주 의사 ‘애플워치 덕분에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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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렌뷰시에서 한 의사가 집을 청소하던 중 발을 헛디뎌 지하실 아래로 추락해 부상을 입었지만, 착용 중이던 애플워치가 911에 자동 신고해 큰 화를 면했다.
토마스 피쵸 씨는 집 외벽 청소를 하다가 창틀을 밟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던 중 지하실로 떨어져 다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바닥에 몸을 둥글게 만 채로 누워있었다. 몸 오른쪽이 매우 아팠다”고 전했다.
수 분 후 지하실 구덩이를 빠져나온 그는 이미 도착해있는 경찰관을 보고 어떻게 출동 신고를 받았는지 물었다. 그러자 경찰관은 그의 애플워치를 가리켰다고 피쵸 씨는 말했다.
애플 사에 따르면 그가 착용 중이던 스마트워치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했다. 착용자가 추락하게 되면 즉시 911에 신고해야하는지 묻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으며, 만약 사용자가 응답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구조대에 신고해 위치를 알려준다.
피쵸 씨는 이번 일에 “매우 놀랐다”며 “내 시계가 신고를 했으리라고는 바로 생각치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전에 그가 만났던 환자 중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일어설 수 없어서 3일 간 방치되었던 사례가 생각났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 경우에 필요했던 것이 바로 이런 시계다”라고 말했다.
내과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피쵸 씨는 이미 애플워치로 환자들의 심장박동과 산소포화도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면서, 스마트워치의 유용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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