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리 전 미주총연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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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한인회장 등 역임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회장과 오리건 한인회장 등을 역임한 김승리 랜드마크건설 대표가 지난 1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부산공전을 졸업한 뒤 지난 1971년 도미한 고인은 1973년 노스웨스트 비즈니스 칼리지를 나와 시애틀과 포틀랜드, LA 등에서 건축, 금융, 호텔, 광산업에 종사했다.

오리건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및 오리건 한인회장을 지낸 뒤 16대와 17대 미주총연 부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2008년 제22대 미주총연 회장을 지냈다. 미주총연 회장에 당선되면서 총연 발전기금으로 무려 100만 달러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미주위원장을 맡는 등 한국 선거 때마다 비례대표 등으로 이름이 거론됐으며 지난 2012년 제18대 한국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의 재외선거대책 정책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유가족으로는 전 부인인 김순임씨와 아들 스캇 김씨, 딸 앤젤라 김씨 등이 있다. 고인은 생전에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러달라고 유언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