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대표 관광명소인 네이비 피어(Navy Pier)가 새로운 대관람차의 이름을 ‘센테니얼 휠(Centennial Wheel)’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네이비 피어 측은 지난 2016년 “피어의 첫 10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새 이름을 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설치되는 센테니얼 휠은 높이 196피트 규모로, 기존 대관람차보다 약 50피트 더 높아졌다. 또 한 번에 최대 180명의 승객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당시 네이비 피어 최고경영자 마릴린 가드너는 “이번 프로젝트는 네이비 피어 재개발 1단계 완공을 의미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새롭게 변화하는 네이비 피어의 상징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2,650만 달러가 투입된 센테니얼 휠에는 야간 조명 쇼와 함께 냉·난방 시설이 갖춰진 곤돌라 42개가 설치됐다. 각 곤돌라 내부에는 인터랙티브 TV 화면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네이비 피어 운영 책임자인 브라이언 머피는 “매일 저녁 대관람차가 다양한 조명 연출로 시카고의 밤하늘을 수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후 6시경부터는 반딧불을 형상화한 조명이 점등되고, 오후 8시 이후에는 대관람차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처럼 활용한 추상 예술 조명 쇼가 이어진다. 밤 10시부터는 LED 조명이 바깥 테두리와 곤돌라 가장자리를 비추는 방식으로 연출된다.
탑승 방식도 기존보다 개선됐다. 승객들은 최소 세 차례 정상 부근을 지나며 시카고 도심과 미시간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센테니얼 휠은 지난 2013년 승인된 총 6억4,000만 달러 규모 네이비 피어 재개발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이 사업은 관광객과 대형 전시·컨벤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추진됐다.
네이비 피어는 이와 함께 새 공원과 광장, 분수 시설 등을 포함한 대규모 개선 사업도 진행했다.
특히 ‘폴크 브라더스 파크’와 대형 분수광장은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겨울철에는 야외 아이스링크로 변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어 내부에는 최소 10개의 신규 레스토랑이 입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센테니얼 휠 탑승권은 2016년 5월 20일부터 판매됐으며, 공식 첫 운행은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인 5월 27일 정오에 시작됐다.
한편 네이비 피어는 지난 1916년 7월 15일 일반에 처음 개장했으며, 현재 시카고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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