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 소리> “매일 뉴스를 받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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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가 올해 51주년을 맞으며 뉴스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많은 독자들의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아래는 구독자가 보내온 편지의 전문.

나는 1977년 7월 6일에 가족이민으로 시카고에 왔는데 그때 한국일보가 있었습니다.
기사중에 세탁소(Drop off)를 맡아서 할 사람을 구한다는 기사를 보았읍니다.
한국사람이 세탁소를 몇개 가지고 KEDZIE와 DIVISION코너세 있는 세탁소를 맡기려고 광고를 내었지요.
미국에서 꿈을 안고 이민을 왔는데 초상화를 그리는 사람으로써 고국에서 생각했던것과는 전혀 상황이 안좋았읍니다.
그러나 아내와 저는 세탁소를 맡아서 하면서 세탁소 안에서 초상화를 그렸고 미국화랑에서 주문하는 그림도 그렸지요.
그러던 중 DEVON AVE.에 있는 작은 화랑과도 거래를 하던중 화랑주인인 한국사람이 L.A.로 가면서 나에게 화랑을 팔고 갔읍니다.
그 당시 DEVON거리는 유태인 거리라 유태인 손님이 많이 왔고 가게를 혼자 운영하면서도 수입이 좋았읍니다.
초상화 주문도 잘 들어왔고 나주에 한국에서 이민을 많이와서 한국표구를 주문하는 손님도 생겨 가게가 잘되었읍니다.
한국일보가 있어서 저와 저희 가족은 큰 도움을 받았고 이민 생활에 잘 적응하게 되었읍니다.
한국일보는 처음해보는 이민생황에 길잡이가 되어준 귀한 신문입니다.
지금도 매일 아침 6시에 문 밖에 신문이 왔나 하고 문을 열고 내다 봅니다.
한국일보는 우리 교민들을 위해 큰 도움을 주는 귀한 신문사로 계속 번영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2년 6월 23일
박성주 드림
한미장로교회 장로(은퇴)
51주년을 맞이한 한국일보가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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