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카운티서 2년 만에 첫 양성 사례…보건당국 “박쥐 접촉 시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
시카고 서부 교외 세인트찰스에서 광견병에 감염된 박쥐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케인카운티 동물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세인트찰스 비법인 지역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박쥐 한 마리가 발견됐다. 검사 결과 이 박쥐는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케인카운티에서 광견병에 감염된 박쥐가 발견된 것은 2024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두 마리의 박쥐가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보건당국은 박쥐에게 물렸거나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민은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에 연락하거나 케인카운티 보건국에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쥐는 이빨이 매우 작아 물린 자국이 눈에 잘 보이지 않거나 물린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쥐가 집이나 직장 내부에서 발견된 경우에도 사람이 박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면 잠재적인 광견병 노출로 간주될 수 있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 박쥐가 방 안에 들어왔거나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박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당국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과 반려묘의 광견병 예방접종이 최신 상태인지 확인하고, 야외에서는 반려동물을 목줄에 묶거나 보호자가 직접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의 침 등이 상처나 점막을 통해 인체에 들어가 발생하는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동물과의 접촉 가능성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의료진의 판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광견병 박쥐 발견은 시카고 서부 교외 지역에서도 야생동물에 의한 감염병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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