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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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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국 임시 국장 프레드 월러, 연금·급여 합쳐 연 35만 달러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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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w 화면 캡쳐

연금 14만 달러에 시 급여 21만 달러… 예산난 속 ‘이중 보수’ 논란 제기

시카고 경찰국(CPD) 임시 경찰국장인 프레드 월러가 경찰 연금과 시 정부 급여를 동시에 받아 연간 총 35만 달러가 넘는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4세의 월러 임시 국장은 시카고 경찰연금기금으로부터 연간 14만1,608달러의 연금을 받고 있으며, 경찰국 부국장(Deputy Director)으로서 21만648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아 연간 총 보수는 35만2,256달러에 달한다.

월러는 2020년 8월 15일 경찰국에서 은퇴한 이후 매달 1만1,500달러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으며, 이 연금은 평생 지급된다. 또한 생활비 상승을 반영해 매년 3%씩 인상된다.

월러는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한 차례 임시 경찰국장을 맡은 뒤 브랜던 존슨 시장이 래리 스넬링을 경찰국장으로 임명하면서 부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스넬링 국장을 보좌해 왔다.

스넬링 국장이 최근 자리에서 물러난 뒤 월러는 다시 임시 경찰국장에 임명됐다. 다만 임시 국장직 수행에 따라 추가 급여가 지급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비교하면 브랜던 존슨 시장의 연봉은 22만1,052달러이며, 시 최고 연봉자는 연간 35만 달러를 받는 마이클 맥머레이 시카고 항공국장이다.

한편 시카고 경찰국은 2025년 시의회가 승인한 예산보다 1억6,250만 달러를 초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러의 부국장 급여도 2023년 이후 약 16% 인상됐다.

월러는 올해 말까지 임시 경찰국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 공공안전 및 책임성 위원회는 오는 11월 15일까지 경찰국장 최종 후보 3명을 존슨 시장에게 추천해야 하며, 시장은 이후 30일 안에 최종 후보를 지명하거나 모두 거부할 수 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정부기관 급여와 공적연금을 동시에 받는 것이 합법이다. 다만 2017년 브루스 라우너 당시 주지사는 은퇴 후 복직한 경찰관이 두 번째 경찰연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은 은퇴 후 경찰서장으로 복귀해 두 번째 연금을 적립하려 했던 네이퍼빌 경찰서장 로버트 마셜 사례를 계기로 제정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경찰 연금을 받는 은퇴자가 다시 법집행기관에서 근무할 경우 401(k) 형태의 퇴직연금에는 가입할 수 있지만 기존 연금과 별도로 새로운 경찰연금을 적립할 수는 없다.

월러는 시카고 경찰에서 34년간 근무한 뒤 은퇴했으며, 현재도 기존 연금을 수령하는 대신 새로운 경찰연금은 적립하지 않는다.

월러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시카고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와 소요 사태가 발생한 직후 경찰국을 떠났다.

당시 그는 경찰국 서열 3위인 작전국장(Chief of Operations)이었으며, 이후 시 감사관은 경찰 지휘부가 당시 시위 대응을 거의 모든 측면에서 실패해 경찰에 대한 시민 신뢰 회복 노력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월러는 은퇴 직전 회의에서 경찰 인력 재배치를 비판하며 “강간하지 말고 더듬으라(Grope me, don’t rape me)”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정직 처분을 받기도 했다. 

월러는 당시 “순찰 인력이 얼마나 많이 빠져나가는지를 강조하려던 의도였지만 표현이 부적절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직 기간 동안 적립된 휴가를 사용해 징계를 이행했다.

또한 순찰국장 시절에는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됐던 경찰관 앨빈 존스의 승진을 지지한 사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존스는 2022년 민간경찰책임국(COPA)의 조사에서 과거 부패 경찰관 로널드 와츠 일당과 함께 갈취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사직했다.

와츠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212건의 유죄 판결이 뒤집혔으며, 시카고시는 조작된 증거로 억울한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시민들이 제기한 184건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총 1억13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