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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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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보건국장 사임 배경 공개…장애인 차별 민원 조사 결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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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TV

시카고 공공보건국(CDPH) 국장의 사임을 둘러싼 배경이 새롭게 드러난 가운데, 당사자는 자신에 대한 조사가 업적을 깎아내리기 위한 조직적인 시도였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지난달 올루심보 이게 박사에게 사임을 요구하기 전, 한 시청 직원이 장애인 차별과 관련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존슨 시장은 취임 후 약 3년 전 이게 박사를 시카고 공공보건국장으로 임명했으나, 최근 사직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한 시청 직원은 장애로 인해 업무상 편의 제공(Accommodation)을 요청했으나, 해당 절차가 지연되면서 “심각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겪었고 경제적 부담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시 인사 조사 보고서는 편의 제공 절차 지연과 그로 인한 피해를 근거로 이게 국장이 시의 평등고용기회(EEO) 정책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이게 전 국장은 조사 결과에 대해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장애 관련 편의 제공 여부는 EEO 사무국이 결정하는 사항이며, 자신은 단지 결과를 통보받고 확인 서명만 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편의 제공 여부는 EEO 사무국이 결정하며, 나는 결과를 인지했다는 확인 차원에서 서명할 뿐”이라며 “지금까지 전달된 모든 관련 문서에 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이게 전 국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연방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도 논란에 휘말렸다. 일부 언론은 그녀가 9,400만 달러의 연방 지원금을 자발적으로 반환했다고 보도했으나, 이게 전 국장은 “해당 보조금은 실제 지출된 비용에 대해서만 환급받을 수 있는 구조”라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존슨 시장은 최근 시카고 주민 기대수명이 사상 최고치인 79.5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공공보건 분야 성과를 강조했다.

이게 전 국장은 자신이 재임 기간 동안 기대수명 향상과 사망률 감소,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 감소 등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의학 교육을 받은 이게 전 국장은 지난해 공개된 영상에서 “더 큰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질병 치료보다 예방 중심의 공중보건 분야로 전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사 조사 과정에서 참고인으로 인터뷰한 전 CDPH 직원 한나 매츠키는 “장애를 가진 직원들이 근무하기 어려운 환경이 실제로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사무실 이전 이후 많은 직원들이 업무상 편의 제공을 요청했다며 “실내 온도가 80도(화씨)를 넘는 경우가 많았고 조명과 소음 문제도 심각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게 전 국장은 자신에 대한 인사 조사가 “업적을 훼손하기 위한 조직적 시도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시 행정부와 의견이 다른 직원들을 배제하려는 더 큰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존슨 시장은 관련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피한 채 “공공보건 정책 추진에 계속 집중하겠다”며 “건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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