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한 가족이 새로 이사한 주택 지하 공간에서 누군가 몰래 생활해온 것으로 보이는 흔적을 발견해 불안에 떨고 있다.
리버사이드카운티 헤멧에 사는 차니타 매튜스 가족은 약 3개월 전 남편과 네 자녀와 함께 현재의 임대주택으로 이사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안이 아닌 곳에서 문이 닫히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정체를 알 수 없는 경보음이 계속 울리자 매튜스의 남편과 처남이 소리를 따라 확인에 나섰고, 뒷마당 데크 옆에 고정돼 있던 나무판을 떼어내자 주택 아래로 이어지는 대형 지하실 또는 저장공간을 발견했다.
내부에는 표백제와 비누, 세제 등 새것으로 보이는 각종 청소용품이 놓여 있었고, 방수포와 검은색 관 모양의 물체도 발견됐다. 가족은 해당 공간을 누군가 지속적으로 드나들거나 생활공간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하 공간에서는 선풍기가 주택 전원에 연결돼 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매튜스는 누군가 자신의 집 전기를 사용해왔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매튜스는 임대 계약 당시 주택 아래에 이런 지하 공간이 있다는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택 관리업체인 프로 매니지먼트에 연락했지만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헤멧 경찰도 현장을 확인했으며, 가족에게 지하 공간에서 사람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나무판을 제거한 이후 실제로 누군가 드나드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지만 가족은 여전히 안전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매튜스는 남편이 출장을 자주 다니는 데다 어린 자녀 4명과 함께 살고 있어 혼자 집에 있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주변 이웃들은 해당 주택에 과거에도 세입자들이 자주 바뀌었고 일부 세입자와 관련한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관리업체 측은 매튜스 가족이 입주하기 전 당국과 함께 주택 내부를 점검했지만 당시에는 누군가 지하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매튜스 가족에게 추가 정보를 요청한 상태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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