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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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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의 새 수익원… ‘팝콘 버킷’ 하나에 70달러도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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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한정판 굿즈 인기… 극장업계, 수집용 팝콘통 판매로 수익 확대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으로 관객 감소에 시달리는 미국 영화관들이 블록버스터 영화와 함께 출시하는 한정판 팝콘 버킷(팝콘통) 판매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한정판 팝콘 버킷 가격이 70달러에 달할 정도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영화 팬들의 구매가 이어지면서 극장업계의 새로운 흥행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 최대 극장 체인인 AMC 시어터스는 올해 수집용 팝콘 버킷 판매만으로 약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3위 극장 체인인 시네마크(Cinemark)도 최근 수년 동안 수집용 팝콘 버킷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영화 관련 상품(머천다이즈) 매출이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AMC의 식음료 제품 전략 담당 부사장인 넬스 스톰은 “7년 전만 해도 AMC에는 이런 사업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며 “팝콘 버킷이 관객을 영화관으로 오게 만드는 이유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대형 영화 개봉과 관련된 중요한 화제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개봉에 맞춰 제작된 22인치 크기의 트로이 목마 모양 팝콘 버킷이 있다. 이 제품 역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한정 판매 이후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LA의 소비자 전문기자 데이비드 라자러스는 이번 현상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우선 영화 관람객들은 입장권 가격이 비싸다고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수집용 플라스틱 팝콘통에는 70달러를 기꺼이 지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제품보다 포장 자체의 가치가 훨씬 높아진 보기 드문 사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영화관이 대형 팝콘을 제공하는 데 드는 원가는 2달러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일반 용기에 담아 약 10달러에 판매하면 약 400%의 마진이 발생한다.

반면 같은 팝콘을 70달러짜리 한정판 팝콘 버킷에 담아 판매할 경우 마진은 3,40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는 영화 관람 자체뿐 아니라 소장 가치가 높은 한정판 굿즈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수집용 팝콘 버킷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