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탈출한 사자에 습격당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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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여성 인턴…노스캐롤라이나주서 

노스 캐롤라이나주 야생동물 보호센터에서 인턴을 하던 20대 여성이 우리를 탈출한 사자에게 물려 목숨을 잃었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대학을 졸업하고 노스 캐롤라이나주 캐스웰카운티 소재 야생동물보호 비영리단체 컨저베이터스센터에서 2주간 인턴을 하고 있던 알렉산드라 블랙(22)씨가 지난달 30일 청소를 하고 있던 도중 우리를 탈출한 마싸이라는 사자의 습격을 받고 중상을 입어 결국 사망했다. 블랙을 공격한 사자는 곧바로 출동한 센터 관계자들에게 사살됐다. 당시 사자가 어떻게 우리를 탈출할 수 있었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1999년에 설립된 컨저베이터스센터는 21개종 약 80마리의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곳이며 매년 1만6천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센터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잠정 폐쇄됐다.

블랙의 유가족들은 성명서를 통해 “블랙은 동물을 사랑했다. 아름답고, 똑똑하고, 열정적인 그녀는 동물에 관련된 커리어를 쌓기 위해 무보수로 울프팍 등 여러 동물 관련 단체에서 일을 해왔고 이번이 4번째 인턴십이었다. 블랙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울프팍에 도네이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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