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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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새로운 전염병 방식으로 전세계로 퍼져”

시카고에도 원숭이두창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75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숭이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선언이다. 이것이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지원, 국제적 보건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비상사태는 과거 신종 인플루엔자 A 즉 H1N1 그리고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도 내려진 바 있다. 현재로는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대해서만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다 원숭이두창 환자까지 급증하고 있는 뉴욕에서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인 소아마비 환자까지 발생해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소아마비가 발생한 것은 1979년이 마지막이었으며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가 확인한 것은 2013년 이후 이번이 9년만이다.
일리노이에서도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2천 명 이상이 나온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와 오레곤 등지에서도 특히 급증세를 보이자 일부 주 의회는 비상사태 선언도 요구하는 중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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