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 인상 놓고 엇갈린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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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적정 vs. 불필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을 때 연준 위원들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를 두고 엇갈린 견해를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인 2%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낮출 때까지 긴축적인 상태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11일 연준이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참석 위원은 기준금리를 1회 추가 인상하는 게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일부 위원은 “추가 인상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반된 견해를 나타냈다.

추가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얼마나 긴축 정책을 오래 유지할지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지속해 유지될 수 있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상당 기간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라는 데에는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를 어느 수준으로까지 높여야 할지에 대해선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향후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도 크다고 위원들은 내다봤다.

<로스앤젤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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