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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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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8월 전기료 폭탄’ … 컴에드 기본 단가 10.4센트 가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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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정부 유틸리티 공시

기본 공급가 8.68센트에 송전료 1.72센트 합산 적용… 폭염 속 냉방비 부담 극대화

일리노이 북부 주민들이 올여름 가장 혹독한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 들게 됐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가동률이 정점에 달한 8월을 맞아, 여러 구조적 인상 요인이 한데 몰린 청구서가 각 가정에 본격적으로 배달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정부 유틸리티 공시(AG/ICC)에 따르면, 현재 컴에드가 일반 가정용 고객에게 적용 중인 여름철 전력 공급 기본 단가는 킬로와트시(kWh)당 총 10.399센트로 확정됐다.

이번 8월 고지서가 유독 ‘폭탄’으로 다가오는 배경에는 단순한 계절적 요인을 넘어선 전력 시장의 복합적 악재가 자리 잡고 있다.

우선 시카고 일대 전력망을 관할하는 PJM 인터커넥션의 예비 전력(Capacity) 경매 가격이 급등한 점이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예비 전력 경매가는 전년 대비 22%, 2년 전과 비교하면 11배 이상 폭등하며 도매 전력 가격의 기반 자체를 올려놓았다.

여기에 시카고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들어선 초대형 AI 및 데이터센터들이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면서 수급 불균형을 한층 심화시켰다.

가계가 체감하는 부담을 키운 또 다른 결정타는 주정부 보조금의 종료다. 일리노이주 기후법(CEJA)에 따라 지난 5월까지 가구당 월평균 약 13달러씩 청구서 차감 혜택을 제공하던 ‘원자력 환급금(Carbon Free Energy Credit)’ 제도가 여름 시즌을 앞두고 종료되면서 실질적인 부담금을 한층 얹었다.

이처럼 치솟은 도매 원가는 컴에드 특유의 요금 구조를 타고 가계 고지서로 곧장 직행했다. 컴에드는 도매 시장에서 사 온 전력 원가에 중간 마진을 붙이지 않고 그대로 전달하는 ‘원가 전가(Pass-through)’ 방식을 취한다. 평소에는 이윤이 없어 소비자에게 유리하지만, 도매가가 폭등했을 때 이를 완충해 줄 장치가 없다 보니 급등한 원가 부담을 시민들이 온전히 짊어지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폭등한 전력 단가와 연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8월 폭염이 결합하면서, 월 800~1,000kWh를 사용하는 평균 가구는 예년 동일 사용량 대비 최소 20달러에서 30달러 이상을 더 내야 하는 실정이다.

시민유틸리티이사회(CUB) 등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은 “8월은 단가 인상과 사용량 폭증이 동시에 작용하는 가계 재정의 최대 위기 구간”이라며 “피크 시간대(오후 1~7시) 냉방 온도를 조절하고, 계절별 지출을 평균화할 수 있는 컴에드의 분할 납부제(Budget Billing) 등을 활용해 지출을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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