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1 F
Chicago
Tuesday, April 28, 2026
Home 종합뉴스 로컬뉴스 푸드스탬프 유지하려면? ‘월 80시간’ 증명이 열쇠

푸드스탬프 유지하려면? ‘월 80시간’ 증명이 열쇠

2
게티 이미지

5월 1일 근로 요건 본격 강화… 일리노이 15만 가구 영향
‘근로·교육·봉사’ 합산 가능… 면제 대상 확인도 필수

일리노이 15만 가구에 지급되는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SNAP, 일명 푸드스탬프)의 혜택 유지를 위해 수급자들의 자격 점검이 시급해졌다. 지난 2월 1일부터 시행된 새 근로 규정이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1일부터 본격 적용 단계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요건 충족 여부나 면제 대상 해당 여부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수급자들은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서둘러야 한다.

일리노이주 인간서비스부와 시카고 푸드 데포지토리에 따르면 이번 규정은 18세에서 64세 사이의 근로 가능 성인 가운데 집에 14세 미만 자녀가 없는 수급자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해당 수급자는 매달 최소 80시간의 근로, 직업훈련, 자원봉사 또는 교육 프로그램 참여 시간을 충족해야 SNAP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 임신 중이거나 어린 자녀를 돌보는 경우 등은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변화로 일리노이주 내 약 15만 가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 푸드 데포지토리는 SNAP이 지역사회 먹거리 안전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만큼, 지원 축소가 저소득층 가구는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푸드 데포지토리 관계자는 “푸드뱅크가 제공하는 식사 1건당 SNAP은 9건의 식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지역 상권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포리스트파크의 리빙 프레시 마켓 측은 “고객의 약 3분의 1이 SNAP 혜택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원이 줄어들 경우 매출 감소와 입점 업체들의 경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소상공인은 “매출 감소가 현실화하면 인력 감축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주정부는 수급자들에게 관련 포털을 통해 본인의 자격 상태와 면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주정부가 연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공식 봉사활동 기회를 활용하면 근로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당국은 “5월 1일 이전에 본인이 수행한 활동 시간을 보고하고 자격 여부를 점검해야 갑작스러운 지원 중단을 피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신 중이거나 어린 자녀를 돌보는 경우, 또는 신체적·정신적 사유로 근로가 어려운 경우 등은 80시간 요건에서 제외될 수 있다. 주정부는 수급자들에게 관련 포털(abe.illinois.gov)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할 것을 당부했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