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살해하지 않으면 자신과 10대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2024년 총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
2024년 7월 시카고에서 우편물을 배달 중이던 여성 우편배달부를 10대 청소년에게 지시해 총격 살해하도록 한 35세 남성이 법정에 서게 됐다.
쿡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린델 디영(35)은 2024년 7월 19일 시카고 남부 웨스트 풀먼 지역 사우스 하버드 애비뉴 12100번지 일대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단 옥타비아 레드먼드(당시 48세)를 살해하라고 당시 15세였던 소년에게 지시한 혐의(1급 살인 등)로 기소됐다. 검찰은 디영이 레드먼드의 배달 경로를 사전 추적하며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으며, 범행을 거부할 경우 소년까지 직접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결과 디영과 일행은 범행에 이용할 차량을 사전에 도난한 뒤 범행 직후 불태워 증거를 인멸했고, 수사 추적을 피하려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차량 운전과 방화를 담당한 얀하임 에드워즈는 대배심에서 디영이 살인을 의뢰했다고 진술했다. 실제 총격을 가했던 15세 소년은 올해 6월 유죄를 인정하고 소년원 5년 복역형을 선고받았다.
쿡카운티 법원은 디영의 재판 전 구금 요청을 받아들였으며, 다음 심리는 9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기소 소식에 동료 우편배달부들은 사법적 마무리를 기대하면서도, 현장 근무자들의 안전 대책 강화를 당국에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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