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2016] ‘최고의 목소리’로 화려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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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리릭오페라 첫 출연 성악가 사무엘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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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릭오페라 ‘라인의 황금’ 오프닝 공연에서 열연을 펼친 베이스 바리톤 사무에 윤. <사진=리릭오페라>

 

 

세계적인 한인성악가(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한국명: 윤태현)이 시카고에서 미국 무대 데뷔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시카고리릭오페라가 62번째 시즌 공연으로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반지 사이클 4개의 악장극’을 펼치는 가운데 지난 1일 첫번째 악장극인 ‘라인의 황금’(DAS RHEINGOLD) 첫날 무대에서 혼신을 다한 목소리와 연기로 3,5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주연 알베리히 역할로 미국 무대에 공식 데뷔한 사무엘 윤의 이날 공연에 대해 트리뷴, 시카고 선타임스 등 주류언론들도 ‘최고의 목소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무엘 윤은 올해 ‘라인의 황금’에 이어 3부 ‘지크프리트’, 4부 ‘신들의 황혼’ 등을 오는 2020년까지 시카고리릭오페라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사무엘 윤은 “바그너 작품이 미국에서 보기 드문 공연이라 타주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참석하고 한인들도 많이 오셨다고 들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재능)을 소중하게 지금까지 다듬어서 썼으니 앞으로도 항상 지나치지 않고, 모자라지 않게 공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하겠다”고 첫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케이 림씨는 “리릭오페라에 공연을 보러 자주 오는데 한인 성악가가 공연을 펼친다는 소식에 큰 기대를 갖고 오프닝 첫 공연을 보러왔다. 세계적인 리릭오페라 무대에 한국인이 중심에 섰다는 자체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무대를 사로잡는 놀라운 실력에 더욱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마르타 김씨는 “바그너 작품은 무거운 감이 있는데 사무엘 윤의 목소리가 곡 과 매우 잘 어울렸고, 성량 또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봤다”고 말했다.

한편 라인의 황금 관람티켓은 웹사이트(lyricopera.org)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일정은 5·13일(오후 7시30분), 16일(오후 2시), 22일(오후 7시30분)이다.(문의: 312-827-5600)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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