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2017] 200여 한인 등 4만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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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7시30분, 제40회 시카고마라톤대회에 참가한 4만여명의 선수들이 일제히 출발하고 있다.
한인 응원단들이 시카고 마라톤 19.5마일 지점에서 북과 징 등을 치며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신경은 기자>

40회 BOA시카고마라톤, 불상사없이 끝나

 

라스베가스 총기참사로 보안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8일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최 ‘제40회 시카고 마라톤 대회’가 별다른 불상사 없이 무사히 끝났다.

올해 대회에도 프로선수와 일반인 등 4만명이 넘는 주자들이 참가했으며 시카고와 타주, 한국 등에서 200여명이 한인들도 참가해 대부분 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글렌뷰러너스클럽, 블루스타러너스클럽, 거북이마라톤클럽, 여성핫라인 등 다수의 한인단체 응원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19.5마일 지점(1800 S. Peoria St.)에서 참가선수들을 위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응원단들은 태극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싸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 등의 음악과 함께 북, 징, 꽹과리 등을 한인은 물론 타인종 출전자들의 완주를 응원했으며 식수, 얼음, 초콜렛 등을 건네기도 했다.

15년째 응원을 하고 있다는 글렌뷰러너스클럽의 로이 김 코치는 “다른 운동들도 응원은 필요하지만 마라톤은 뛰어보면 응원의 힘이 정말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지치는 지점인 20마일 지점에서 주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도록 열심히 응원했다”고 전했다. 이날 글렌뷰러너스클럽 소속 부모(김상환-김희재)를 응원하기 위해 처음 은원단에 합류한 딸 김민경양은 “아빠는 이번이 두 번째 참가고 엄마는 처음이다.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는 부모님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회 남자부문에서는 2시간9분20초를 기록한 갈렌 러프가 미국선수로는 1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케냐선수들이 차지했다. 여자부문은 에디오피아의 디바바가 2시간18분31초로 1위, 2위와 3위는 케냐와 미국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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