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2016] “시카고에 울려 퍼진 화합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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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주최,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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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빨간 드레스>이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위스칸신 주립음대 밀워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시카고지부 회장 조찬조/이하 민화협)가마련한 ‘2016 한민족 화해와 협력을 위한 심포니 인 시카고’가 8일 저녁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대학 내 픽 스타이거(Pick-Staiger)컨서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000여 명이 관람한 공연에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클라라 주미 강)씨가 66명의 위스칸신 주립음대 밀워키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김준용)와의 협연으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연주해 웅장한 사운드를 연출했으며, 장로·권사연합합창단이 특별 출연했다. 뜨거운 관객의 호응에 강주미 씨는 앵콜 무대를 세 번씩 오르기도 했다.

조찬조 회장은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찾아주셔서 기쁘다. 특히 계획했던 대로 자녀들과 부모가 함께한 가족단위의 관객이 많았다. 이들이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소통하고 화제거리와 추억거리를 공유했으면 한다. 훌륭한 출연진들 덕에 시카고에서 전무한 소리가 만들어 졌다”고 평했다.

강주미 씨는 “오케스트라와 리허설을 1번 밖에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이 좋았다. 협연 순서가 끝 순서였기에 앵콜 곡을 연달아 세 번을 연주할 수 있었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공연 지휘를 총괄한 김준용 지휘자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강주미 씨 같은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가 함께해 학생들 또한 즐거운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 됐다. 7일 위스칸신 밀워키 한국의 날 행사에도 연주를 실시했는데 그 또한 공연장 600석을 다 채웠다”고 말했다.

이 날 공연을 관람한 제니 리(팔레타인 거주)씨는 “강주미 씨의 신들린 듯한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자녀들과 함께 이 곳을 찾았는데 가족 모두가 만족한 공연이었다”고 감상 평을 전했으며 달시 오제다(롱바드 거주) 타인종 관객은 “한국 친구의 초대로 오게 됐다. 클래식 공연은 처음으로 와봤다. 공연이 참 멋졌다. 강주미 씨가 줄리아드 음대를 7살 때 전액장학금을 받고 들어갔다고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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