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폭우에 세인트루이스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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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주 최대 도시 세인트루이스에 26일 100여 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도시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직후부터 세인트루이스 일대에는 최대 3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기상청 소속 짐 시브킹 기상학자는 1915년 8월에 세워진 세인트루이스의 일일 최대 강우 기록(174㎜)이 이날 내린 폭우로 5시간 만에 깨졌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세인트루이스 상공에 폭풍우 구름이 머물면서 순식간에 많은 비를 뿌렸고, 도시 전역에서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도로는 물바다가 됐고, 2.4m 높이의 물에 잠긴 차량에서는 시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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