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2016] “한국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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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총영사관, ‘Inspired Korea in Chicago’

라우너 주지사, 참전용사 등 1500여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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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Inspired Korea in Chicago’에서 공연자들이 화려한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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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Inspired Korea in Chicago’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식에서 참전용사와 브루스 라우너 IL주지사, 이종국총영사, 한인 어린이들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시카고총영사관이 지난 3일 오후 시카고시내 위치한 헤리스 극장(The Harris Theater)에서 마련한 ‘Inspired Korea in Chicago’가 15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한인 및 주류사회 각계 인사, 참전용사, 한인입양가족 등이 초대받은 이날 행사는 환영사(이종국 총영사), 축사(브루스 라우너 IL주지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식 등에 이어 한국전통악기 연주, 살풀이, 부채춤, 풍물놀이, 한국가곡, 재즈, 피아노, 첼로 등 공연무대로 꾸며졌다.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수준급 공연에 관람객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종국 총영사는 “한국을 알리는 이번 행사에 도움을 주신 문화회관 김윤태 회장과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 등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한국전쟁에서 젊음을 바친 참전용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이들과 모두에게 자랑스런 한국의 전통공연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이날 공연을 마련한 의미를 전했다.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는 “한인 커뮤니티는 글렌뷰, 노스브룩 등 북부 서버브지역에서 교육, 문화, 법, 비즈니스 등 분야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룬 커뮤니티로서 일리노이에서도 중요한 이민사회 중 하나다”며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많은 이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일리노이가 한인사회와 한층 더 깊은 우정을 가질 수 있게 된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에서 일리노이 10지구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브래드 슈나이더 당선자는 “그동안 한국문화공연을 접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 공연 처럼 동,서양 악기로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공연은 처음이었다. 특히 풍물놀이와 북춤을 선보인 마지막 무대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952년 동해에서 서울을 거쳐 서해로 이어지는 DMZ 구간에서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는 찰스 블룸(85) 일리노이 출신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이번 행사와 같이 한국문화를 마음껏 볼 수 있는 기회는 처음이었다. 참석하기 전부터 한국 풍물공연을 꼭 보고 싶었는데 그 이상의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도록 해주어 굉장히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인입양가정 커뮤니티에서 지인이 이번 행사를 알려주어 다함께 참석하게 됐다는 메리 수 걸카-덜리스 가정은 “마음으로 낳은 사랑하는 딸 지희가 태어난 나라인 한국을 느끼고, 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의 아름다움과 훌륭함을 다시금 느끼는 최고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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