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실속 선물로 ‘기프트 카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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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수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기프트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마트, 음식점, 건강식품점 등 상당수 한인업소 발행
선물 고르는 부담도 덜고 받는 사람도 만족도 높아

 

“연말연시 선물을 단연 기프트 카드랍니다.”
받는 사람이 원하는 선물을 사는데 활용할 수 있고 주고받기에도 간편한 ‘기프트 카드’(Gift Card)가 연말시즌 실속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시카고 한인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한인 마켓, 음식점, 건강식품점 등 상당수 한인업소들은 적게는 10달러부터 많게는 수천달러까지 기프트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대부분 종이 상품권 또는 플라스틱 카드 형태로 판매되며 정해진 액수별로 발행이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연말최대 샤핑시즌인 11~12월 두달동안 1년치 기프트 카드의 약 70%가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일스 아씨플라자내 정관장 시카고점은 25달러, 50달러, 100달러 3가지 기프트 카드를 발행중이다. 이 기프트 카드는 시카고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노스브룩 소재 카페 시루는 10~50달러, 100달러 등 고객이 원하는 액수의 기프트 카드를 발행해준다. 이 기프트 카드는 떡 주문뿐만 아니라 카페 메뉴를 구입하는데도 쓸 수 있다. 먼덜라인 소재 허니웨이는 30달러, 50달러, 100달러 3가지 기프트 카드가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유효기간은 없다. 샴버그와 글렌뷰 타운내 사쿠라 일식당은 기프트 카드 100달러 구매시 20달러, 50달러 구매시 10달러를 각각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카페 시루의 류연 대표는 “앞에는 카페 시루의 명함, 뒤에는 액수가 명시된 기프트 카드를 고객들께 판매중이다. 떡을 구매하거나 카페에서 커피, 차, 다과 등을 사먹을 수도 있고 기한이 정해져 있기 않다는 것 때문에 한인 고객들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마트들도 기프트 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중부마켓(시카고, 글렌뷰점)은 고객이 원하는 금액의 기프트 카드를 구입할 수 있으며 최소 10달러부터 가능하다. H마트(나일스, 시카고, 글렌뷰, 네이퍼빌점)는 20달러, 50달러 두가지 기프트 카드를 판매중이며, 500달러 이상 사면 5%를 할인해준다. 아씨플라자(나일스점)는 원하는 금액의 기프트 카드를 발행해주며 최소 10달러부터 가능하고 1천달러 이상 구매시 5%를 할인해준다.
글렌뷰 중부마켓 우철하 지점장은 “연말이라서 기프트 카드를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금액에 상관없이 10달러 이상부터 발행해드린다. 원하는 액수만큼 선물하실 수 있고 선물을 직접 골라서 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덕분에 많이들 찾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주연·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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