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전통 ‘그레고리 현대’
유기하 매니저, 초보 구매자를 위한 조언
관세 정책 변화, 차량 구매 전략 “여름 성수기 전이 적기”
시카고 서버브 지역 하이랜드 파크에 위치한 ‘그레고리 현대(Gregory Hyundai)’는 시카고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자동차 딜러십 중 하나다.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3대째 가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지역 주민과 오랜 신뢰를 쌓아오며 한인 사회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레고리 현대에서 9년째 근무 중인 유기하 매니저(Joshua Ryoo·사진)는 “고객에게 차를 한 대 파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신뢰를 쌓아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진짜 일”이라고 말한다.
유 매니저는 5월 7일 시카고 한국일보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와 한인 소비자들에게 실직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전했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대의 투싼 하이브리드와 산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 매니저는 “시카고처럼 겨울이 긴 지역에서는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 실용적일 수 있다”며 “겨울철 난방 사용으로 인해 전기차의 배터리 소모가 많아지면서 주행 거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수요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과 배터리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곧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은 최대 336마일 주행거리를 자랑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처음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유 매니저는 “예산과 차량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차량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신차나 고급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좋고, 단기 사용이나 경제성이 우선이라면 리스나 중고차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1~2년 된 현대 인증 중고차(Certified Pre-Owned)’는 신차 수준의 품질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감가상각 부담이 적어 초보 운전자나 학생에게 실속 있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유 매니저는 최근 관세 정책 변화로 차량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현대차는 최소한 6월까지는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6월부터 8월은 자동차 판매가 가장 활발한 시기로, 인기 모델은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차량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서두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레고리 현대는 전체 고객 중 약 40%가 리스를 선택하고 있으며, 지역 특성상 구매 비중도 높은 편이다.
유 매니저는 “차량 금융 조건에 있어 신용 점수는 매우 중요하다”며 “720점 이상이면 최저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 이력이 없는 고객을 위한 ‘퍼스트 타임 바이어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취업비자 소지자 등 일정 조건만 충족되면 신용 점수 없이도 파이낸싱이 가능하며, 코사이너를 동반하거나 다운페이를 높이면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다.
차량 구매를 위해 딜러십을 방문할 때는 사전 크레딧 조회 결과나 은행의 프리어프루브(사전 대출 승인)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 매니저는 “이러한 준비가 되어 있으면 불필요한 이자율을 피하고, 판매 전략에 흔들리지 않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미국 자동차 시장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동반 성장이 주요 트렌드다. 현대차는 조지아, 루이지애나 등지에서 대규모 전기차 생산 시설과 공급망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품질 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끝으로 유기성 매니저는 “차량 구매나 리스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상담하러 오시길 바란다”며, “현대차는 기술력과 품질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초보 운전자에게도 좋은 선택지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연주 기자>
그레고리 현대& 제네시스 하이랜드파크
주소: 490 Skokie Valley Rd, Highland Park, IL 60035
전화: 224-436-1220 (한국어 문의: 유기하 매니저)
웹사이트: www.gregoryhyund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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